iPad 발표에서 내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두 가지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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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 제가 늘 그렇듯, 저희 밴드 디질랜드 합주하고 들어와서 애플 스페셜 이벤트 보겠다고 새벽 2시까지 기다린 기억은 나는데, 그 이후 눈을 뜨니 8시 10분이더군요. 아씨… 부랴부랴 회사에 가느라 자세한 건 모두 iPhone에서 트윗질로 해결했습니다. 역시, iPad가 나왔더군요. (왜 도대체, Slate는 생각하고 Pad는 꿈도 꾸지 않은 걸까요 ㅠㅠ)

iPad의 스펙과 기능이야 인터넷에 널릴만큼 널렸으니, 전 그냥 또 제가 재미있었던 것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. 좀 무책임해 보이실지 모르겠지만, 진짜 아무데나 가면 보이는 스펙, 기능 따위… 지겹잖아요. ㅋㅋ

첫째, iPhone 어플리케이션의 아이콘이 왜 그렇게 커야만 했는지 이제 좀 감이 옵니다. iTunes에서 응용프로그램을 CoverFlow로 보면, 진짜 댑빵만합니다. 사진에서 보듯, 아이폰 보다 커요.

제 생각에는 이게, 애초에 iPad까지 다 배려해서 애플이 가이드라인을 잡은게 아닌가 하는거죠. 실제로 iPhone 어플리케이션이 모두 iPad에서 작동한다고 하니까요. 그 말인 즉슨, 이미 예전에 iPhone과 iPod toucuh를 만들 때 부터 iPad에 대한 배려가 있었을 거라는거죠.

둘째, 예상대로 iPhone OS를 탑재했다는 것입니다. 이제부터 애플은 포터블 모바일 디바이스는 iPhone OS, 컴퓨터 라인은 Mac OS X이라는 공식을 확실히 공고하게 다질 것 같습니다.

‘iPad에 Mac OS X이 들어가지 않았다’고 한 소리 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겁니다. 근데 제 생각은 좀 달라요. 굳이, Mac OS X이 iPad에 들어가야 할까요? 제 생각은 역시 ‘No!’입니다. 제가 워낙 애플 친화적으로 생각하는진 몰라도, iPad의 목적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어요. iPad는, 업무용이나 전문가용이 아닌, 엄연한 일반 사용자용 포터블 모바일 디바이스입니다. 여기저기 들고 다니며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야 노트북이나 iPad나 비슷하겠죠. 하지만, 현실적으로 iPad로 모든 업무를 마무리할려고 하는건… 제가 보기에는 그닥 현실성이 없어보입니다. MacBook Air를 iPad가 대체할꺼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잘 이해가 안가구요.

iPad는 말그대로, 리갈패드처럼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살을 붙인 후, 그 걸 Mac이나 PC로 이동해서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 아닐까요? iWork 애플리케이션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다니 Mac과의 호환성이야 뭐 말할 필요 없겠죠?
사실 실물을 살펴보기 전엔, 전부다 말그대로 썰이겠죠? 근데 한국어 키보드가 빠진 상황에서 한국엔 언제 출시가 될까요? 그게 관건이겠죠… 전에 iPod touch 처럼 그냥 키보드가 빠진 채 출시가 될라나요? 이거… 또 총알을 준비해야 하는건가요?